▶ 베이너 의장, 신속 처리 처음 밝혀… 독자법안 조만간 공개할 듯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연방 상원 본회의의 첫 표결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11일 연방 의회에 조속한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존 베이너 연방 하원의장이 포괄이민개혁법안을 8월까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하원의 이민개혁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11일 연방 상원이 포괄이민개혁법안(S744)을 본회의 심의에 회부하는 토론종결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켜 본격적인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베이너 하원의장이 신속한 이민개혁법안 처리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는 7월4일 전까지 상임위원회 절차를 마무리하고 8월 중에는 이민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베이너 의장이 이민개혁법안 처리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 이민개혁 8인 위원회가 아직까지 하원 독자법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너 의장은 “상원이 이민개혁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에 앞서 단계적 이민법안이나 포괄이민개혁법안이 진전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7월4일까지는 상임위 처리 절차를 끝내고 8월에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너 하원의장이 신속한 이민개혁법안 처리계획을 밝힘에 따라 하원의 이민개혁 행보는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라울 라브라도 의원의 8인 위원회 탈퇴 선언으로 주춤했던 하원 이민개혁 8인 위원회가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을 내놓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조만간 하원의 독자적인 이민개혁법안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1,100만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시민권 허용조항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이 적지 않아 하원 이민개혁법안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 처리 일정에 돌입하기까지 순탄치 않은 험로가 예상된다.
폴리티코는 하원의 이민개혁안 처리가 순탄치 않겠지만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초당적인 이민개혁법안 발의를 허용할 예정이고, 보수파 의원들의 반응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처리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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