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인수합병.지점망 확장 속
▶ 차별화된 상품출시 고객유치 경쟁
올 여름 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인 은행들은 차별화된 CD 상품, 보다 높은 이율, 사은품 등을 내세우며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연이은 은행 인수 합병과 지점망 확장 분위기 속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지난주 맨하탄 지점을 개점한
노아은행은 개점을 기념해 SLA 융자 상품을 새롭게 판매하고 있다. 최대 10만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이자율은 프라임에 2.75%를 더한 것으로 현재 이자율은 6%다. 융자 기간은 최대 7년으로 비즈니스를 3년 이상 운영하고 비즈니스 체킹 어카운트에 월 평균 잔액 3,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된다. 또한 크레딧 스코어 720점 이상이다. 조은솔 홍보 담당자는 “SBA보다 가이드라인이 쉬우며 서류 작업이 간단해 소액 대출 희망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식당 레노베이션 등 사업체 공사 작업을 계획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팰리세이즈 팍에 새 지점을 개설하고 뱅크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윌셔 은행은 새 지점 개설을 기념, 혜택이 늘어난 CD를 선보이고 있다. 24만달러 이하, 1만달러 이상 CD에 대해 스페셜 이자율을 제공한다. 윌셔 은행측은 “기존 이자율에 비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상품으로 개별 상담을 통해 이자율 혜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 은행과 합병, 동부 지점망 확장에 나선 BBCN 은행은 지난 3일 BBCN플렉스 CD를 선보였다. CD로 묶어두면 입출금이 불가능한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이 상품은 입금과 인출은 각각 2회까지 가능하며 인출금액은 초기 예치금의 5%까지 허용된다. 12개월 연 1%, 18개월은 연 1.20%의 이율을 적용받는다. 최소 계좌 개설 금액은 5,000달러부터다.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경기 부진으로 움츠러든 한인들을 공략하는 은행도 있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비즈니스 어카운트를 오픈하는 고객들에게 머니백과 골프 수건, 다용도 그로서리 백, 포스트 잇 등을 제공한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사은품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다각화하고 있다”며 “실생활에 활용도가 큰 상품이라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인 밀집지역의 은행들도 한인 고객 유치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플러싱 은행은 1만5,000달러 이상 무료 비즈니스 체킹 구좌 개설시 250달러 상당의 구글 태블릿 넥서스 7을 제공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존 상품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새로운 프로모션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객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부분”이라며 “사은품이나 프로모션 상품 그 자체보다 고객들이 혜택을 받음으로써 은행에 대한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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