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1일 ‘K-아트 페스티벌’ 개최
전시회·공연 통해 한국예술 우수 홍보
베이지역 예술학부 한인학생들이 미 주류에 우수한 한국 전통과 현대미술을 알리기 위한 ‘제1회 K-아트 페스티벌’ 개최를 위해 뭉쳤다. 이와 관련 북가주 최초로 순수미술부터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영화에 이르기까지 예술 부분을 총망라한 한인 예술학부 학생단체 ‘샌프란시스코 한인학생 아티스트연합회’(Association of Korean Artist in SF·AKA·회장 김영교)가 창립됐다.
지난 3월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150여명의 회원으로 6월 정식 발족됐다.
AKA는 SF의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AU)와 SF, 오클랜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칼리지 오브 아트(CCA), SF 아트 인스트듀트(SFAI) 등의 한인 학생회들이 모인 연합회이다. 또 LA의 패션 인스트튜트 오브 디자인 & 머천다이징(FIDM)의 한인 학생회 프리마켓팀 LA도 회원으로 속해 있는 등 지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김영교(25, 뉴미디어과) 회장은 베이지역에 활동중인 한인 학생 및 각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중인 디자이너 등 예술인과 교류하고 이들의 뛰어난 실력을 미 주류에 보여 줄 수 있는 공동 전시회와 이벤트를 마련하기 위해 AKA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베이지역에는 3,000명(학생, 직장인 포함)의 한인 예술가들이 있고 AAU에만 9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재학중에 있다"며 “2~3년 내에 회원수를 2,000명까지 늘릴 계획이고 뉴욕 등 타도시 한인 예술가들과도 작품을 통한 활발한 교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AKA측 첫 번째 프로젝트인 ‘K-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돌 음악과 영화, 드라마로 편중돼 있는 한류를 한국 예술 전체로 확대 전파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미 행사 장소와 시간도 정해진 상태로 9월21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에 SF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내용은 작품 전시회, 프리마켓, 푸드트럭, DJ부스, 자체 제작한 한국 홍보 영상 상영과 탈춤 공연, 한국 전통주 막걸리 시식, 떡 메치기 시연 등 다채롭다. 특히 프리마켓에서는 예술학부 학생 및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나 패션의류, 사진, 그림 등을 판매, 한인의 창조적 디자인 감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심사를 거쳐 선발된 수준 높은 작품만 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 ‘한국알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자랑거리를 주제로 한 ‘게릴라’ 퍼포먼스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AKA 방송팀의 김홍민(26, 영상학과) 팀장은 "한 예로 유니온 스퀘어에서 재편곡 된 ‘아리랑’과 함께 탈춤을 선보이는 식의 게릴라 공연과 독도나 유명 한인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등 한국과 한민족 홍보에 나서겠다"며 "중국과 일본에 비해 문화적 홍보가 비교적 약한 베이지역에 예술이라는 대중적 코드를 가미해 한국을 널리 알리려고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주최측은 K-아트 페스티벌의 예상 참여 관람객을 최소 800명에서 최대1,500명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행사를 위한 예상 비용은 2만~3만달러로 보고 있다. 관련 비용은 AKA 회원 대상 자체 모금과 대기업, 한국 정부기관 등에 도움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행사 스폰서 및 참여 희망자는 김영교 (415)905-0869나 이메일 (thekyokim@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10일 SF 재팬타운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인학생 아티스트연합회‘ 회원들이 창립과 관련 힘찬 출발을 다짐하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 김영교 회장, 세 번째 김홍민 방송팀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