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주택들, 리스팅 가격보다 실제 판매액 20만불 높아
▶ 과열아닌가 우려, 금리인상되면 시장 얼어붙을 수도
샌프란시스코 주택 중간 판매가격이 10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베이지역 중에서도 SF 가 가파른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 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전달 중반까지 팔SF 싱글패밀리 주택 중간판매 가격이 103만달러로 기록됐다. 이 수치는 부동산 시장 과열 최고점이었던 지난 2007년 수준이며 작년보다 무려 32%나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스팅 중간가격이 79만9,000달러로 실제로 판매된 중간가격이 103만달러로 20만달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정된 매물에 많은 구매자들이 오퍼를 제시하면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SF의 낮은 부동산 매물량이 판매가격 상승의가장 큰 이유라고 꼽았다.실제로 5월 한달간 SF싱글패밀리 주택 재고량은 작년보다 18.4%, 콘도는 24.8%나 감소했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콘도의 경우 중간판매가격이 작년보다 16% 증가한 82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SF 트윈픽스 지역 로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2베드룸과 1화장실이 딸린 싱글패밀리 주택의 경우 99만5,000달러에 리스팅 가격이 나왔다. 이 주택은 15년전인 1998년 10만달러에, 2008년에 90만달러에 팔린 바 있으며 자동차 한대가 들어가는 차고, SF 다운타운이 보이는 경치, 나무바닥, 벽난로, 발코니, 가든, 태양열 패널이 설치돼 있는 모던한 갈색 벽돌 주택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족과 살고 싶지만 100만달러라는 가격이 부담된다면 센트럴 선셋 24가 지역에 4베드 2화장실 주택이 85만9,000달러에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전망이 빼어나거나 수요가 많이 몰리는 지역은 아니지만 최근 가족단위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주택을 찾는 구매자 몰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작년 골든게이트 파크지역 28가와 폴섬 지역의 싱글패밀리 2층 짜리 주택을 120만달러에 팔고 이스트베이로 이사갔던 조모씨는 새로운 환경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2006년 부동산시장 과열시기때 주택을 구입하긴 했지만 여러개의 오퍼를 받으면서 판매가격을 그 이상 받을 수 있어 큰 다행으로 생각했다”며 “더 나은 자식들의 교육환경과 따뜻한 날씨를 위해 이스트베이 지역으로 이주 했는데 똑같은 가격에 더 큰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게 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SF 부동산시장이 과열현상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초 저금리 상태가 수년간 지속되고 있지만 연방은행이 갑자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다면 부동산 버블도 순식간에 터져버릴 수 도 있기때문에SF와같이 가격이 치솟은 지역에 섣불리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기자>
온라인 부동산 매매 사이트 레드핀은 리스팅 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의 격차가 최근들어 판이하게 드러나고 있다. <사진 레드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