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QE3 일단 유지...경제지표 기대부응시 내년 중반 중단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9일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을 전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속해 중반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재정정책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펀더멘탈이 다소 나아졌고, 재정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향후 경제상황에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을 포함해 전문가들은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께로 전망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실업률 목표치를 6.5%로 잡고 있는데 이 실업률 목표치가 조정된다면 수치를 높이는 쪽이 아닌 낮추는 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를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큰 폭으로 떨어지며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6.04포인트(1.35%) 떨어진 15,112.1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8포인트(1.39%) 하락한 1,628.9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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