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킨케어.모발관리 등 업소마다 남성고객 부쩍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바람이 거세다.
피부관리가 필요한 여름을 맞은데다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남성까지 가세하면서 스킨케어샵을 찾는 한인 남성이 늘고 있다. 또한 동안 열풍으로 인해 미리미리 두피 건강 프로그램을 이용, 탈모 예방에 나서는가 하면 비즈니스 모임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토탈웨딩업체인 포에버 투게더가 최근 도입한 일명 ‘아기 주사’는 프락셀을 이용해 피부 노화를 막고 재생 기능이 탁월하지만 5회에 2,500달러로 고가로 선뜻 구입하기에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한인 남성 3명이 한꺼번에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최경수 부장은 “지난해 스킨케어 남자 고객이 드물었던 데 반해 올 여름에는 전체 고객의 20~30%를 차지할 정도”라며 “과거에는 주로 예식 또는 심한 여드름 관리를 위해 찾곤 했으나 올 들어서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메이크업을 찾는 30대 남성, 잡티 관리로 깨끗한 인상을 가꾸려는 20대 남성 등 찾는 고객층이 다각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에버 투게더는 남성고객이 늘면서 남성을 위한 전용 화장품 라인을 올여름 확보, 서비스하고 있다. 한인 남성들의 경우 타민족에 비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데다 동안열풍까지 확산되면서 이들 서비스 이용 남성이 늘고 있다는 것.
동안 열풍의 최대 조건인 숱 많은 머리털. 이달 뉴저지 포트리에는 모발 클리닉 ‘다모’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한방과 양방을 결합한 탈모 및 모발관리 클리닉으로 비탈모자의 수가 탈모자의 수를 앞지르고 있다.
노래준 대표는 “탈모 가족력 때문에 미리 탈모를 막기 위해 이곳을 찾거나 두피 관리와 청결 유지 등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 찾는 20~30대가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라며 “몸의 열과 강한 남성호르몬이 탈모의 원인인데 미리 침과 약 등을 통해 탈모를 막아 동안 외모를 가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발 및 두피 관리비용은 1회 145달러, 12회는 1,500달러이다.
비탈모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모는 현재 20~3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두피관리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선착순 10명이다. 이외에도 머리털 뿐 아니라 속눈썹, 수염, 구렛나루를 이식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안 뿐 아니라 얼굴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얼굴의 일부에 수염과 구렛나루를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외모 가꾸기는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헬렌 발레 스쿨은 최근 남학생들을 위한 힙합 댄스반을 개설했다. 사춘기에 갓 접어들어 외모에 가장 민감한 10~13세 학생들이 대부분 수강생이다. 헬렌 조 원장은 “춤을 통해 키가 커지고 등이 곧아지는 등 바른 자세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자신을 가꾸려는 남학생들의 인기가 높다”며 “수강생은 늘어나는데 사춘기 남학생들이 여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을 불편해하면서 아예 따로 클래스를 만든 것” 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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