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용십전대보탕*고진대보탕*생맥산 인기
▶ 청뇌탕*가미육미지황탕은 발육개선 효과
80-90도대 한낮더위와 싸우느라 체력이 쉽게 소진되는 여름은 입맛도 떨어져 건강을 잃기 쉽다. 동의보감에서도 기력을 보충하는 치료를 여름에 해야 한다고 기록, 여름철 보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름보약은 피로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체내의 열기를 내려주고 체액을 생성하며 원기를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이모(40)씨는 "북가주는 한국 같은 무더위는 아니지만 여름만 되면 팔다리가 나른하고 정신이 멍해지면서 기력이 떨어진다"며 "여름을 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한신 한의원장은 "땀이 많으면서 기운이 떨어지고, 갈증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름 보약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여름보약은 여름을 건강하게 나게 해줄 뿐 아니라 질병 또한 미리 예방할 수 있게 해주므로 허약한 사람일수록 반드시 먹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엄 원장은 "기와 혈을 보하는, 10가지 약재로 만드는 ‘녹용십전대보탕’은 남성들의 기력회복과 피로회복에 좋고 ‘고진대보탕’은 피를 맑게 하고 기운이 솟아나는 효능으로 여성들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엄 원장은 기억력이 좋아지고 뇌작용을 활발히 돕는 ‘청뇌탕’과 성장발육을 돕는 ‘향사육분자탕’은 수험생과 발육부진 아이들에게 큰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강준범 캘리포니아한의원장은 "여름철 땀으로 진액과 원기가 빠져나가기 쉽다"며 "떨어진 기운을 빨리 회복해주지 않으면 입이 텁텁하고 소화기 점막이 건조해지며 위장의 운동이 약해져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급기야 입맛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기운이 몸의 표면에 몰려 뱃속이 냉해진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찬 음식만 즐겨 먹다 보면 온기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대소변으로 내보는 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며 "차가워진 뱃속을 따뜻하게 보하여 비위기능을 강화시키면 여름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강 원장은 "’생맥산’이란 약으로 차 마시듯이 마셔도 여름을 이기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생맥산은 예로부터 여름을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상복하는 처방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생맥산은 글자 그대로 맥을 살리고 기운을 돋워 주는 약으로 일종의 한방 청량음료처럼 복용이 가능하다. 인삼 8g, 오미자 8g, 맥문동 16g에 물 세컵 정도를 붓고 2시간 정도 다린 후에 식혀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음료처럼 1일 2~3회씩 마시면 기운도 나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또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의 약재로 만들어진 공진단은 원기를 튼튼히 하는 작용으로 여름철 기력을 회복시키는 보약이며, 인삼, 생지황, 백복령, 꿀 등의 약재로 만들어진 경옥고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원기를 보충해 식욕부진에 효과가 큰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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