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을 공략, 한식 시장의 파이를 넓히는 것이 한국 프랜차이즈들의 역할이죠.”
조동민(사진)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은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곽자분)와 지난 20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맨하탄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국제프랜차이즈 박람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조 회장은 곽자분 추진위 회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의 프랜차이즈 현황과 이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뉴욕 진출시 문제점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의 거대 자본을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직영점들이 한인 상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그는 “사실 시장조사와 가맹업주 교육 등을 위해 직영점을 통해 진출, 그 이후 가맹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존 한인 업소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상징성과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진정성 중 한국내 마케팅을 위해 상징적인 측면에 중점을 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 가맹점주들을 확보, 한인 타운 뿐 아니라 주류시장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일부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과도한 가맹비와 로열티에 대해 그는 “미국의 경우 가맹업주와의 불협화음이 곧 현지화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부와 가맹업주가 대화를 통해 조절하고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식 세계화를 개척해낸 현지 업주들의 정보력과 네트워킹, 노하우에 대한 의존도가 큰 미국 시장 특성상 이곳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 대해 한국과는 다른 기준과 조건을 적용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도 그는 동의했다. 그는 “협회원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조언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현지화 성공을 위한 교육과 정보 공유를 위해 앞으로 협회원들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닭강정 브랜드 ‘꿀닭’과 ‘보스바베큐’를 운영하는 (주)대대에프씨의 대표로 지난해 10월 제 5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에 취임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협회는 700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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