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지난 2주 동안 12% 하락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12.10달러 상승, 온스당 1,22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처럼 반등했지만 올해 2분기에만 23% 폭락한 값이다. 이는 1975년 가장 큰 낙폭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금값은 지난 20일 온스 당 1,3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후 일주일동안 약 100달러가 떨어지며 장중에는 1,2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골드바 판매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2001년 이후 최악 상황으로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가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데 실패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의 금값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로날드 스토펄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금값이 온스당 2,2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반면 톨스텐 폴레잇 데거사 골드한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금값은 약세로 돌아섰으며 이같은 하락이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물량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금의 공급 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지적했다.
금융권도 하락세를 점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금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연내로 금값이 1,1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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