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희 문학상 해외작가상’
▶ 두 번째 작품‘서나 가든의 촛불’로 ‘백조의 노래’ 우수문학도서 이은 경사
조경희 수필문학상 해외작가상을 수상한 유숙자 수필가.
수필가 유숙자씨가 7년만에 출간한 두 번째 수필집 ‘서나 가든의 촛불’(선우미디어)로 제6회 조경희 수필문학상 해외작가상을 수상했다.
유숙자씨는 2006년에 낸 첫 수필집 ‘백조의 노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바 있어, 연이은 경사에 문단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숙자씨는 “첫 수필집이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기 때문에 두 번째 수필집을 내기가 조심스러웠다”고 말하고 “한 자 한 자 내 영혼의 울림을 확신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 50여편을 골라 한 가닥씩 새끼를 꼬는 마음으로 엮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서나 가든의 촛불’에는 작가가 유럽에서 살면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와 그의 정신적 지주인 음악과 발레에 대한 사랑, 입양 손자에 대한 단상과 삶의 편린들, 그리고 본보에 실렸던 칼럼 등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 글들의 근저에는 그가 체험한 신앙의 기쁨과 그로 인해 변화된 삶의 모습이 담겨있다.
윤재천 한국수필학회 회장은 서평에서 “남다른 창의성과 정화장치를 통해 예술적 자양분으로 넘쳐나는 작품, 심안을 열어 관조하는 자세로 다듬어진 수필”이라고 평하고 있다.
조경희 문학상의 심사위원(위원장 임헌영)들은 “유숙자 수필가는 뛰어난 감수성의 소유자로서 감성으로만 치닫지 않고 절제와 함축 속에 서사를 펼쳐내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 수필집은 신변잡사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발레, 음악, 영화, 취미, 여행 등 폭넓은 체험을 통해 인생의 발견과 깨달음을 삶의 의미로 담아내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유 작가는 수상에 대해 “갑자기 하늘에서 큰 선물이 떨어진 것 같다”고 기뻐하면서 “인격에서 향기가 나야 문장에서 향기가 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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