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혁신·아이디어 배운다
▶ “방학이라고 시간 헛되게 쓸수 없죠”
“남보다 한 발 앞서나가고 경쟁력을 키우려면 시간을 헛되게 보낼 순 없죠.”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관장 권중헌)에는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9명이 인턴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들 중 6명은 한국에서 채용됐고 3명은 미 현지 대학생으로, 서로 자라온 생활환경이나 사고방식은 다르지만 전 세계 하이테크의 중심이자 혁신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자신의 경험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목표와 의지는 같다.
손예원(23•경희대 국제학과 4학년)양은 “학교 교육은 정답이 있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정답이 없고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실리콘밸리라는 큰물에서 인턴 기간 중에 실수도 하면서 부딪치고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시 행사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코트라와 인연을 맺은 채규화(23•디안자 칼리지 국제학과)군은 “실리콘밸리에 살지만 정작 이곳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면서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사람들이 말하는 하이테크와 미래 산업, 벤처 구조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병(20•USC 메카니컬 엔지니어링)군은 “한국 정부의 비즈니스 지원시스템과 투자, 정보 수집 등 관련 지식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과 실리콘밸리 기업들 간의 업무 환경 등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이들은 코트라에서 일하면서 페이스북, 구글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회사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아이디어를 내고 진행하는 토론 방식이 한국과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상사나 그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견을 나누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이 인턴들은 자유롭지만 방만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혁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는 게 실리콘밸리의 매력인 것 같다며 한결같이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인턴 경험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중헌 관장은 “코트라에는 마케팅, 투자, 지사화, 조사팀이 운영되고 있고 짧은 인턴 기간에 최대의 경함을 쌓을 수 있도록 6개월 인턴의 경우 3개월씩 2개 부서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코트라라는 조직과 업무를 이해하도록 하고 실리콘밸리라는 지역적 혜택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치를 올려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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