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차렵.대나무 이불 인기
▶ 왕골.억새 베개까지 가세
홈앤홈을 찾은 한 여성고객이 왕골 돗자리를 고르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는 요즘, 한국산 피서 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의 여름용 침구류와 죽부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일부 제품은 폭염으로 공급이 달릴 정도이다.
■여름용 기능성 이불
플러싱 이불하우스에서는 여름을 맞아 광목과 면, 모시 이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니엘 박 매니저는 “에어컨을 켜두고 자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얇은 이불을 많이 찾는 편”이라며 “고객들은 날씨 때문에 파란색과 하얀 색상의 이불을 특히 선호한다”고 말했다.
광목이불은 천연 목화를 사용, 흡습성과 보온성이 좋고 튼튼한 친환경 원단으로 친환경 이불이다. 세탁을 여러번 해도 뽀송뽀송한 느낌이 지속돼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시 이불은 곰팡이를 억제하고 사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며 세탁이 편하고 건조가 쉬운 장점이 있다.
이들 이불은 70~1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홑겹 이불을 통으로 누빈 차렵이불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홈앤홈의 한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차렵이불을 찾는 고객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롬의 양모 이불도 수면 중 흘리는 땀의 흡수가 빠르고 통풍이 잘돼 인기 높은 제품이다.
이처럼 여름용 기능성 이불의 인기가 높아지며 업체들도 새로운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영신 건강은 최고급 천연 소재로 만든 웰빙 이불, ‘듀레베 대나무 이불’을 올여름 선보이고 있다. 커버에 알로에 베라가 함유, 피부를 보호하고 대나무 솜을 포함, 냄새 억제력과 통풍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영신건강측의 설명이다.
또한 세탁시 이불솜이 흐트러지지 않게 특수 퀼팅을 해 항상 새 이불 같은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생활용품 전문회사 로랜드의 여름이불 ‘사티나’는 독일의 최첨단 나노기술로 100% 천연 나무섬유를 사용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가격은 700~800달러대지만 실크보다 곱고 순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며 세균 성장을 억제해 인기가 높다. 최첨단 나노기술로 은을 섬유질에 주입시켜 수맥과 전자파 차단에 탁월한 실버패드 역시 입소문을 타고 구입과 문의가 늘었다는 것이 로랜드측의 설명이다.
■잡화-죽부인부터 대나무 베개까지
왕골 돗자리, 죽부인, 왕골 카시트 등 시원한 여름 잡화들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에 굳이 에어컨을 켜지 않고 선풍기와 왕골 돗자리만으로도 더위를 이길 수 있어 전기 요금을 걱정하는 주부들과 한국의 피서법을 그리워하는 중년층 이상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현재 한인 업소들은 왕골 돗자리의 경우 70~90달러, 죽부인은 35달러 내외, 여름 카시트는 20달러 내외로 판매하고 있으며 홈앤홈은 이들 관련 제품을 10~20% 할인하는 행사를 지난 주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베개의 경우 과거에는 대나무와 왕골 베개가 주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억새 베개까지 가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억새 베개는 억새 나뭇가지를 재료로 한 황토 천 베개로 수면시 은은한 향이 안정을 주어 쾌적한 수면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아씨 프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대나무, 왕골 제품 등은 여름철 인기 상품이기도 하지만 매장에 비치해두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전하는 효과가 있어 올 여름 관련 베개 제품을 다양하게 확보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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