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인협회, 결장암 미국인 도매상에 5,000달러 전달
뉴욕한인수산인협회가 결장암 투병중인 도매상인 스티브 필립스씨 가족에게 12일 5,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수 부회장, 이윤재 사무총장, 유지형 전 회장, 필립스씨의 형 제리, 최원철 회장, 황규삼 수석부회장, 곽호수 전 회장, 이명섭 회원. <사진제공=뉴욕한인수산인협회>
뉴욕한인수산인협회가 투병중인 타인종 도매상인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협회는 12일 헌츠포인트 수산 도매시장내 협회 사무실에서 결장암(Colon Cancer)으로 투병중인 도매상인 스티브 필립스(56)씨 가족에게 5,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최원철 회장은 “한인 상인을 포함해 도매시장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필립스씨를 조금씩 돕는 것을 보고 협회 차원에서 모금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돼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며 “지난주부터 협회 야유회 모금과 함께 필립스씨 돕기 성금모금을 시작했고 약 50명의 한인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필립스씨는 수산물 도매업체 ‘락우드&위넌트(LOCKWOOD&WINANT)’에서 35년간 근무하며 한국어로 인사를 주고받을 정도로 한인 상인들과 각별하게 지내온 인물로 알려졌다.
그를 돕기 위해 마련된 웹사이트 ‘스티브 필립스의 친구와 가족(thephillips.me)’에는 핍립스씨가 롱아일랜드 레빗타운에서 부인 데비 필립스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2년 전 결장암이 발병하면서 항암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소개돼 있다.
한때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재발해 현재는 암세포가 몸 전체로 퍼져 결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상태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도 불가능해 3주에 한 번씩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나 건강보험으로도 병원비를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다.
최 회장은 “필립스씨가 6개월 전부터는 아예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며 “병도 병이지만 보험이 있어도 살인적인 병원 시스템 때문에 금전적으로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300명의 협회원들과 오랫동안 거래한 상인의 어려움을 모른 채 할 수는 없다”며 협회가 모금 운동을 지속할 계획인 만큼 여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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