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농무국, 상반기 19% 인상... 바이러스 퍼져 생산량 줄어
소고기 값 인상이 심상치 않더니 돼지고기까지 가격이 뛰고 있어 한인 마트와 식당들이 긴장하고 있다.
연방 농무국(USDA)에 따르면 돼지고기값은 올 상반기 19%나 올랐다. 삼겹살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인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갈비를 비롯한 소고기 값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았다. 식당이나 델리, 패스트푸드 등에서도 원가가 비싼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요가 더 늘었다는 것. 여기에 여름 바비큐 시즌이 겹치면서 높은 돼지고기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 정육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조금씩 올랐는데 한두달전쯤부터 도매가가 10% 가까이 뛰었다"며 "가뜩이나 소갈비 가격 폭등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데 돼지고기값도 뛰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거래된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00파운드당(cwt) 111달러33센트로 2011년 8월 110달러19센트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베이컨이나 삼겹살 등에 쓰이는 뱃살 부분은 100파운드당 159달러99센트로 립이나 엉덩이살 등 다른 부위에 비해 가장 비싸다.
여기에 지난 4월 미 전역 돼지 사육농가에 퍼진 바이러스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당분간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USDA는 뉴욕을 포함해 콜로라도, 오하이오 등 15개 주 200개 돼지 사육농가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며 이 곳 돼지들을 도살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인 마트들은 돼지고기 도매가격 인상을 당장 소매가격에 반영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 사태를 주시하고 있지만 도매가격 상승이 이대로 지속될 경우 현 소매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많은 없는 실정이다. <김소영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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