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으로 낮시간 소비자 발길 뜸해지자
▶ 밤시간 겨냥 특별할인 등 마케팅 효과 톡톡
한인 업소들의 고객잡기 야간 해피아워 마케팅이 한창이다.
과거에는 여름 시즌 무더운 낮 시간을 겨냥, 주류 및 음료가격을 할인하는 해피아워가 일반적이었다.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낮 외출을 아예 꺼리면서 밤 시간을 겨냥해, 가격 할인 및 야간 특별 콤보 메뉴 등을 선보이는 해피아워 행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업소들이 이를 활용,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맨하탄의 한식당, ‘묵은지’는 올 여름 주문 액수의 20%를 할인하는 해피아워를 오후 10시30분~오전10시30분까지 12시간동안 진행하고 있다. 낮시간에도 해피아워를 운영했지만 밤으로 확대하면서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용 부사장은 “약 한달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정 아이템이 아니라 아예 손님에 청구한 요금 전체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중화요리점 ‘상하이 몽’은 ‘레이트 나잇 스페셜’을 진행, 해피아워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해 중화요리와 주류로 구성된 콤보를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중화요리와 면류에서 각각 한가지씩과 소주 한병과 맥주 2병이 제공되는 60달러 상당의 ‘상콤보’의 경우 가격은 28달러99센트다.
해물 누룽지탕 또는 게살 유산슬 등 해산물 요리가 제공되는 ‘하이콤보’는 33달러99센트, 양장피 또는 해파리냉채 등이 제공되는 ‘몽콤보’는 38달러99센트다. 이색적인 야간 주류 콤보 해피아워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소주 1병과 맥주 2병의 ‘소맥’은 17달러99센트, 소맥에 콜라 2캔이 추가된 ‘고진감래’는 19달러99센트, ‘복분자’와 ‘하이네켄’을 섞어 먹는 ‘피바다 콤보’는 ‘16달러99센트’로 약 40% 할인하고 있다.
마트도 야간 해피아워에 가세했다. 플러싱 한양마트는 25일까지 오후 10시~자정까지 ‘한밤의 반값세일’행사를 실시한다. 롯데 죠스바와 스크류바 멀티 팩은 기존 6달러99센트에서 2달러99센트로, 굿라이프 화장지 30롤은 기존 16달러99센트에서 9달러99센트로, 삿뽀로 맥주는 14달러99센트에서 9달러99센트로, CJ천하일미 15파운드는 14달러99센트에서 7달러99센트로 할인된다.
야간 해피아워를 통해 업소들이 낮시간 하락한 매출을 만회하면서 업주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오후10시30분~ 오전 4시까지 야간 해피아워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갈비에 따르면 7월 들어 해피아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했다.
서울갈비는 이 시간동안 소주는 3달러99센트, 삼겹살은 12달러에 판매한다. 서울갈비의 한 관계자는 “한달 전에 비해 날이 엄청 더워지면서 밤에 들르는 손님의 수가 40% 가까이 증가했다”며 “높은 기온 탓에 한인들이 낮에는 외출을 삼가다가 모임을 늦은 시간에 갖기 때문에 이같은 마케팅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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