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마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 ‘콘돌은 날아간다’(왼쪽부터), ‘공정사회’, ‘남영동 1985’.
한국영화 5편이 아시아 우수 영화들을 상영하는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의 ‘컨템퍼아시안 필름 시리즈’(The ContemporAsian Film Series)에 초청돼 8월5~11일까지 상영된다.
모마의 ‘컨템퍼 아시안 필름 시리즈’는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로 국제 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아시아 우수영화들을 선정, 소개하는 행사. 올해는 코리아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한국영화들을 소개한다.
상영작은 이지승 감독, 장영남 주연의 공정사회(Azooma, 8월9일 오후 7시)와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National Security, 8월5일 오후 7시, 8일 오후 4시, 7일 오후 7시, 8~9일 오후 4시, 10일 오후 1시30분),전수일 감독의 ‘콘돌은 날아간다’(El Condor Pasa, 8월11일 오후 5시),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White night, 8월10일 오후 4시), 장건재 감독, 김수현 주연의 ‘잠못 드는 밤(Sleepless, 8월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2시) 등이다.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엄마가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직접 처단하는 복수극을 그린 ‘공정사회’나 군사정권 시절 정치인에 대한 잔혹한 고문을 다룬 ‘남영동 1985’, 동성애 영화 ‘백야’ 등 성폭행, 고문, 사회비리, 동성애, 인간의 본성 등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다.
특히 영화 ‘남영동’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 운동 시절 당한 잔혹한 고문을 다뤘다. ‘콘돌은 날아간다’ (2012)는 가톨릭 신부가 가깝게 지내던 소녀의 죽음으로 죄의식에 빠지면서 정신적, 육체적 시련을 거친 뒤 치유 받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성직자의 성행위를 고스란히 담아내 화제가 됐던 영화이다.
한국영화제를 맞아 이지승(8월9일 오후 7시), 정지영(8월9일 오후 4시), 전수일(8월11일 오후 5시) 감독이 영화제에 참석, 영화를 관람하며 관객들과 Q&A 시간도 갖는다. ▲상영장소: MoMA. 11 West 53 Street, New York, 212-708-9400 ▲영화제 사이트: www.moma.org/visit/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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