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개혁 위해 총연의 강력한 리더십 필요
미 주류사회와의 유대 긴밀성 높여야
각 한인회와 총연 업그레이드화 우선
한인 권익보호 위해 정치적 연대 강화
"미주총연이 미국내 한인의 권익을 보호하려면 미 정부와의 소통과 교류를 넓혀야 합니다."
총연이 전국적 이슈에서 파워를 가지려면 미주류사회도 인정할 만한 활동사항이 있어야 가능하다. 총회장 2년 임기동안 수십만달러씩 들여 회의 몇번 하는 것으로 활동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총연이란 단체의 필요성을 미주한인사회에 각인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차대만 24대 행정부회장은 "지난해 총연이 달라스 지역 한흑갈등을 수습할 수 있었던 것도 미국 최대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와 맺어놓은 유대관계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미주총연 발전을 바라는 이들은 "총연이 한국정치권에 기대려 하면 퇴보할 것"이라며 "미 정부와 긴밀성을 유지해야 총연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총연기금도 미 정부의 그랜트 신청이 더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한인회는 카운티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계자들은 "총연과 각 지역 한인회 모두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총연과 한인회가 전문성을 갖지 못한 것이 큰 문제점"이라며 "회장이 바뀔 때마다 행정의 연계성이 끊어져 운영상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총연에서 채용한 행정전문가가 각 지역 한인회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정치적 연대의 힘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총연회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체가 움직여 나가야 하며 여러 회장을 거쳐 총연업무를 경험한 사람들에 의해 총연이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정순 신임 총회장은 "50만달러의 예산이 책정된 한국미국발전기금은 차세대 한인 정치인을 지원하고 한인동포 밀집지역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50만달러에 달하는 미국발전기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빠른 시간내에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북가주에서도 기림비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주한인사회 전체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미주총연이 동포화합과 한인들의 인권보호, 정치력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지역 한인회의 화합을 위해 지난 16일 몬트레이 지역을 방문, 이응찬 몬트레이 회장, 문순찬 이사장과 총연이 인정하지 않은 또다른 몬트레이 한인회 관계자인 허웅복, 민경호씨와 만나 중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2년간 100만달러가 넘는 예산으로 미주 250만 한인과 전지역 한인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인정을 받고 흑인들의 구심점인 NAACP나 유태인 단체처럼 미주류에서도 인정받는 전국적인 대표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이고 강력한 회장의 리더십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총연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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