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흥 자동차 메카인 남부에서 노사간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이를 저지하려는 사측, 주정부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이다. UAW는 북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파산과 강성 노조활동에 대한 거부감 확산으로 존립기반에 구멍이 난 상태다.
앨라배마에는 현대, 벤츠, 혼다, 테네시에는 닛산과 폭스바겐, 조지아에는 기아차,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BMW가 공장을 지었고, 도요타는 켄터키와 미시시피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벤츠는 이달 초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서 UAW 지부 설립을 위한 찬반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앨라배마주 정치권은 비상이 걸렸다.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최근 "벤츠에 노조가 생기면 자동차 산업이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UAW는 2011년 현대차를 포함해 외국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접근해 노조설립 투표를 위한 서명을 요청하는 등 조직화 활동을 벌였다. 한 관계자는 "결국 현대차와 기아차도 UAW와 일전을 겨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UAW가 한국 협력업체(세원)에 발생한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논란에 끼어든 것도 한국기업 공략을 염두에 둔 탐색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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