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 회의서 정책기조 유지...신중론 ‘무게’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예상대로 통화정책의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지난해 마지막 회의(12월)에서 채권 매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올들어 1월, 3월, 5월, 6월 회의에 이어 이번까지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은 셈이다.
연준이 경기부양 조치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올들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 기미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특히 "경제 전망에 여전히 `하방 위험성’(downside risk)이 있다"고 지적한 것은 국내외적인 악재가 상존하고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또 전반적인 경기 판단에 대해서도 "올상반기 경제활동은 점진적인(modest) 속도로 확장했다"고 밝혀 지난 6월 "경제활동이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표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들어 세금인상과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ㆍsequester) 등이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부동산경기를 끌어올렸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 연준이 경기부양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양대 정책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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