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 USA’부성현 사장
“된장의 고급화로 세계화에 앞장섭니다.”
한국 영일 인터내셔널(대표 정연태)의 프리미엄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이 지난 7월 중순 플러싱 한양마트를 시작으로 뉴욕에 상륙,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판매되기 시작됐다.
이에 앞서 죽장연은 지난달 30일 맨하탄 ‘한잔’에서 열린 ‘꽁드 네스트 트래블 진’과 ‘마스터 카드’ 후원 글로벌 요리 행사의 한식 재료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가 하면 미슐랭 별점을 받은 ‘단지’와 ‘한잔’에 1년째 납품, 한식이 미국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데 한몫을 담당하는 든든한 지원군이기도 하다.
미주 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부성현(사진) 사장은 “한식의 제대로 된 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인 셰프들에게 장을 지원해오고 있다”며 “전통 장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자연재료와 전통 제조법으로 장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장연의 장은 포항 인근 죽장면 상사리 주민들의 손으로 제조된다. 상사리 장원에 펼쳐진 1,000여개의 장독에는 가마솥과 참나무 장작, 지푸라기 각시, 황토 발효실 등 전통방식을 통해 제조된 장들이 무르익는다. 이렇게 매년 1,000독의 된장, 200독이 넘는 간장이 만들어진다.
부 사장은 “참나무 뜸을 들이고 메주의 습도와 온도 등을 매뉴얼화하는데만 1년이 걸렸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지만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특징을 보완하기 위해 매뉴얼화가 우선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한국 유통 시장에 선보인지 3년이 채 안되는 신생브랜드임에도 지난 5월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선정돼 ‘2013 서울국제식품대전(KFS)’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마켓오’ 등 한국의 웰빙 레스토랑에 공급, 한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장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부 사장은 “된장 스프레드로, 고추장 디핑 소스 등 타민족들이 전통장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쉽게 즐기도록 다양한 완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언젠가는 뉴욕의 식당 테이블에 올려진 일본의 간장 자리를 언젠가는 한국의 전통 간장이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죽장연은 오는 가을부터 미국 시장에 자체 와인 브랜드인 ‘레오’를 출시, 와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희은 기자>
A1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