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용업 종사자 ‘속눈썹 연장. 반영구 화장’ 등 교육 열풍
미용업계 한인들이 속눈썹 연장이나 반영구 화장 등 고수익을 올리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로 취업난을 극복하고 있다,
특히 속눈썹 연장(eyelash extension)은 네일이나 헤어, 스킨케어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인들은 별도의 자격증 시험 없이 단기간에 기술을 익혀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어 미용업에 종사하려는 한인들에게는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ABC토탈미용학원에서 피부미용(Esthetics)을 가르치고 있는 린다 아론슨 강사는 "요즘 네일, 헤어, 피부미용 자격증을 취득한 학원 수강생의 100%는 부수적으로 속눈썹 연장술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은혜 회장에 따르면 한인 네일업소의 50%는 속눈썹 연장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다.
뉴저지네일협회(회장 마이클 김)는 속눈썹 연장술 무료 세미나를 마련하고 11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이클 김 회장은 "네일 기술 하나로는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속눈썹 연장술 등 수요가 많은 분야의 기술을 배우려는 한인이 늘고 있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속눈썹 연장술 익히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일반 네일보다 수입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 네일 서비스가 20~30달러 선이라면 속눈썹 연장은 150~200달러정도이기 때문에 단골 고객만 확보한다면 정기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요즘은 미용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후 경쟁이 덜한 속눈썹 연장만을 전문으로 하는 살롱을 창업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맨하탄네일피부미용학교의 이영 원장은 "속눈썹 연장 시술은 넓은 장소가 필요 없고 예약제 시스템으로 주인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해 맨하탄에서 렌트가 저렴한 2~3층에 방 1~2개 규모의 업소를 여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속눈썹 연장술보다는 적은 수이지만 반영구 화장(Semi-permanent makeup)을 배우려는 한인 미용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영구 화장은 피부에 색소를 입히는 것으로 뉴욕시에서는 미용술(Cosmetology)과 별개로 ‘문신’(Tattoo)으로 분류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보건국에서 관할하는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3시간의 소양교육을 받으면 실기시험 없이 반영구 화장 시술자로 일할 수 있다. 반영구 화장은 피부 부작용 등의 위험이 있어 일반 네일업소나 스파보다는 피부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토탈미용학원에서 반영구 화장 이론을 교육하는 유미자 강사는 "반영구 화장 서비스 비용이 입술의 경우 1,500달러~1,800달러, 아이라이너 문신은 800달러, 눈썹 문신은 500달러 등으로 단가가 높다"며 "자격증을 갖춘 반영구 화장 시술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등으로 취업하기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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