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8개 한인은행 휴면계좌 총 416개.270만달러
270만달러에 이르는 돈이 뉴욕 뉴저지 한인은행에서 잠자고 있다.
BBCN과 윌셔, 신한은행아메리카, 우리아메리카, BNB, 뱅크아시아나, 뉴뱅크, 노아 은행 등 뉴욕과 뉴저지 8개 한인은행에 보관돼 있는 휴면 계좌(dormant account)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 416개, 269만5,791.67달러로 집계됐다. <표 참조>
휴면 계좌는 1년 이상 거래 내역이 없는 계좌를 의미하며 체킹과 세이빙, CD 등이 모두 해당된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 계좌들의 경우, 주 정부로 귀속된다.
휴면 계좌의 총액이 100만달러가 넘어선 은행은 BBCN은행이 유일하다. BBCN은행의 계좌수는 총 98개로 한인 은행중 가장 많았으며 액수도 102만6,000달러로 최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아메리카 은행이 81건, 82만8,446달러로 뒤를 이었다. 뉴뱅크의 경우 휴면 계좌수는 12개에 불과했지만 액수는 30만 9,140.95달러로 계좌당 평균 액수가 가장 많았다.
휴면 계좌액수가 큰 일부 한인 은행들의 경우 인수 합병, CD만기 예금주들의 미출금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현 뉴뱅크 부행장은 “4년전 미국계 은행인 팜라포세이빙스뱅크를 인수하면서 뉴저지로 들어왔는데 그때 인수받았던 계좌 예금주들의 돈이 쌓이면서 최근 휴면계좌액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BBCN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액 중 70만~80만 달러가 CD금액이다. 헨리 이 부장은 “지난 1년간 CD를 찾지 않은 예금주가 예년에 비해 많아지면서 올해 휴면 계좌 액수가 늘었다”며 “CD만기 후 이에 대한 안내장을 예금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돈은 계좌에 묶어두는 CD는 만기를 기준으로 1년 후부터 휴면 계좌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고객에게 휴면계좌를 공지, 매년 한차례씩 주정부에 최종 보고하도록 돼 있다. 뉴욕에서는 50달러 미만의 휴면계좌에 대해서는 우편을 통해, 50달러 이상은 신문 광고를 통해 알리도록 돼 있으며 1,000달러 이상의 계좌에 대해서는 등기우편(certified mail)을 발송, 이를 공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뉴저지의 은행들은 모든 휴면계좌 고객에게 등기우편을 보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아메리카의 정순영 부장은 "예금주가 본인임을 확인하는 신분증을 갖고 은행에 방문하면 휴면 계좌를 다시 살릴 수 있다"며 한인 예금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주 정부로 휴면 계좌가 넘어가면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청구할 수 있으며 환급까지 30~90일이 걸린다. 뉴욕주 휴면계좌 예치 금액은 감사원 웹사이트(www.osc.state.ny.us/ouf)에서 이름과 주소를 입력, 확인할 수 있다. 뉴저지주 웹사이트는 www.unclaimedproperty.nj.gov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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