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임금.파트타임 등 취업 포기자 고용증가 원인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세지만 실질적으로는 성장이 요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취업자수가 16만2,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달인 6월의 7.6%보다 나아진 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한 경기 전망 낙관에는 조심스럽다.
최근 월스트릿 저널은 저임금과 파트타임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있으며 고용 증가가 아닌 취업 포기자 증가가 실업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고용된 업종의 절반 이상이 식당 등 시급 20달러 미만인 저임금 직장이므로 정상적인 경기회복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르네 칼레버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사회학 교수는 “일자리가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그 일자리가 어떤 종류인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대부분 소매업이나 서비스 업종이고 시급이 낮은 시간제 일자리”라고 말했다.
지난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일자리가 증가한 업종 중 40%이상이 음식점과 소매업, 행정보조 등 시간당 평균 20달러 이하의 파트타임과 저임금 일자리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구직 인구는 3만7,000명 감소, 고용참여율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임금 일자리 증가로 미국인들의 실질 소득도 감소했다. 지난 달 미국의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에도 못미쳤으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소득도 감소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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