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오랜 친구와 친구의 어린 아들을 살해한 뒤 딸을 납치해 도주극을 벌이던 제임스 리 디마지오(40)가 10일 아이다호 주에서 자신을 추격하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아이다호주 모어헤드 호수 북쪽에서 한나 앤더슨(16)을 납치한 혐의로 제임스 리 디마지오(40)를 추격하던 끝에 FBI 요원들이 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범행 7일 만이다. 경찰은 또 디마지오가 사살된 현장 인근에서 한나를 구출했다며 한나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정확한 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한나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의 자택에서 치어리딩 연습을 하다가 종적을 감췄다.
한나의 조부모는 다음날 한나와 그의 남동생 에단(8)이 실종됐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캘리포니아 전역에 앰버경보(실종아동경보)를 발령했었다.
경찰은 같은 날 디마지오의 불탄 집 안에서 한나의 어머니 크리스티나(44)와 에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5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디마지오를 지목하고 추격전을 펼쳐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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