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대중·연예 스타가 되기 위한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고 10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예술면 1면 머리기사에서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학원에서 배우는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신문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연예인이 교사·의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 직군으로 부상했다면서 대형 무용학원에서 밤마다 춤을 연마하는 10대 초반 학생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전에는 클래식 음악과 무용을 가르치던 사설 학원들 역시 이런 흐름을 타고 팝음악과 안무 분야로 강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K-팝 자체의 엄청난 성장을 꼽았다.
3대 연예기획사인 SM, YG, JYP가 지난해 연결 기준 3억2,000만달러 매출을 올리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K-팝 스타가 되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이 `슈퍼스타 K’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
과거 명문대학 진학만을 고집하던 한국 부모들이 골프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가수 싸이 등의 성공을 보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에서 어린 나이부터 춤과 노래를 배우고, 성형 수술로 외모까지 다듬는 과정에서 `획일적이며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K-팝 스타는 창조·독창성을 기반으로 탄생하기보다는 대량주문형 공장생산식으로 찍어내듯 양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다시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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