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능단체 신임회장 후보물색 골머리
▶ 경기침체로 선뜻 나서는 이 없어
뉴욕한인직능단체들이 올 가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신임 회장 후보 물색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로 현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협회들은 재미부동산협회와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한미미용인연합회, 뉴욕한인건설협회 등 5~6군데다. 이들 협회의 회장들의 경우 상당수가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정관상 추가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일부 협회들은 신임 회장 선출 및 추대를 위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뉴욕지구 한인의류산업협회는 이달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피추대권자 접수를 받고 있다. 곽우천 회장이 지난 9년간 뉴욕지구 한인의류산업협회장직을 장기 수행했었지만 최근 협회에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협회는 서둘러 11명으로 구성된 추대위원회를 구성했다. 곽 회장의 임기는 9월30일로 마감된다.
추대위원회는 오는 15일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9월 정기 총회를 실시, 새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장 후보 자격은 정회원으로 2년 이상 자격 유지, 만30세 이상, 국외여행이 자유로운 자 등이다.
재미부동산협회는 매년 3월부터 시작하던 1년의 회장 임기를 내년부터는 1월1일로 최근 정관을 변경했다. 윤관호 회장의 임기는 연말로 마감되며 윤 회장이 이미 한차례 연임한 바 있어 추가 연임이 불가능하다. 협회는 이번 주 임원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의논, 10월 회장 입후보 공고, 11월 정기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의 경우 정영훈 회장이 연임 가능성을 부정하면서 조만간 신임 회장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도 신임회장 선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회의를 소집한다. 현 박헌 회장은 지난해 가을 회장으로 선출됐었다. 박 회장은 “임기가 2년이지만 나머지 임기를 수행할지 말지에 대해 불확실한 입장”이라며 “이번 주 협회 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오는 9월 12일 정기 이사회, 26일 정기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처럼 신임 회장 선출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지만 협회 관계자들은 인재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가 회복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서민 경기는 침체된 상황인데다가 정부의 각종 규제와 한인들간 과당 경쟁 등으로 회장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올 연말 임기를 마감하는 이문자 한미미용인협회장은 “지난달부터 회원들에게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공지를 통해 알리고 있는데 아직 감감 무소식”이라며 “회장 자리에 더해지는 경제적 부담과 비즈니스의 어려움 때문에 후보들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협회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웠던 지난 4~5년 동안 마땅한 새 얼굴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간 일부 협회장들은 고육직책으로 장기집권, 그나마 협회를 이끌었었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심적부담이 큰 자리인 만큼 누구든 선뜻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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