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의상 모델들 인기 최고!
○…화려한 궁중의상 모델들이 주류사회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너도나도 조선의 왕과 왕비와 사진을 찍는 이들로 이날 궁중의상 모델들의 인기는 최고! 왕실의 위엄을 보여준 궁중의상에 주류사회인들은 ‘원더풀’ ‘뷰티풀’을 외치며 감탄했다.

’강남스타일’로 우리는 하나
○…’강남스타일’ 음악이 SF한국의날 행사장에 퍼질 때마다 관람객들은 하나가 됐다. 개막식 서두 EB노인회 회원들이 젊음을 발산하며 말춤을 추자 순식간에 행사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들썩거렸다. 그 흥분은 행사 말미 다시 터졌다. 모든 공연을 마친 참가자들과 관객이 강남스타일 춤을 추며 못다한 흥을 풀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독도백에 담긴 의미 아시나요?
○…한국의 날 자원봉사자들은 김진덕정경식재단에서 증정하는 독도 백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줄 때마다 구글의 잘못된 독도표기에 대해 설명했다. UCSF 스태프인 올리비아와 로베르타는 "독도 표기가 잘못된 것을 처음 알았다"며 "행사장 메인 무대에 설치된 ‘google’ mistake?’란 글귀가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도 본보 부스를 찾아 구글 걸개에 대한 의미를 묻기도 했다.

“내 캐리커처, 맘에 쏙 들어요”
○…한국예술인협회(AKA: Association of Korean Artists) 소속 미술인들이 한국의 날 축제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캐리커처를 그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총책임을 맡은 AKA 소속 조희제(25)씨는 “베이지역 내 한인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재능을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미술 전공 예술인들이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고 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밝혔다. 자신의 특징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캐리커처들 받아든 관람객들은 특별한 선물을 기뻐했다.

비빔밥, 잡채 등 음식부스 북적북적
○…상항중앙장로교회, 이엠마켓등 부스 3곳에서 판매한 떡볶이, 순대, 비빔밥 등 한식의 인기도 이날 뜨거웠다. 발 디딜 틈 없이 길게 늘어선 줄이 ‘한식 사랑’ ‘한식 세계화’를 보는 듯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테럴 애링턴(25)은 “한국 음식은 처음 먹어보지만 색다르고 신선하다”며 “떡볶이는 조금 맵지만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는 건강지킴이’
○…매년 한국의 축제가 있을 때마다 무료 의료봉사를 해온 UCSF 학생들이 올해도 참가해 관람객들의 건강을 체크했다.
UCSF 의학대학의 김사라(28) 학생은 “의료 혜택이 닿지 않는 곳까지 봉사를 통해 의학지식을 전하자는 모토로 14명의 UCSF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축제도 즐기면서 한국말로 편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내과, 약학, 덴탈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들이 참가해 혈당, 당뇨 등을 체크해주고 올바른 약 복용법, 칫솔.치실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의 멋, 붓글씨로 배웠다
○…세종학당 부스에서는 한글을 배우려는 한인 2세 및 비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붓글씨로 한글 쓰기 등 흥미로운 이벤트를 연 세종학당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글 수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예상 외로 한인 2세 및 비한인들의 반응이 좋아 나온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디샨트라(29)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케이팝을 즐겨들은 팬"이라며 "오늘 처음 한글을 써봤는데 글자가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신영주·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