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등 한인 조직 수사… 카톡 경영진 3명도
갈수록 교묘해져 가는 신분도용 범죄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사법당국이 속칭 ‘대포폰’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밀수출해 온 한인 범죄조직에 대해 신분도용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의 유명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카카오’사 경영진 3명이 미국에 입국하다 미국 내 한인 조직의 신분도용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 국세청(IRS) 등으로 구성된 연방 신분도용 범죄 합동수사반은 미국 내 한인 범죄조직이 대포폰 150개를 한국으로 밀수출한 사건을 조사해 왔다.
이들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한 대포폰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통신이 가능하고 국제통신을 해도 신분이나 통신 추적이 어려워 한국에서 정ㆍ재계 인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동수사반은 이 조직의 신분도용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경영진이 연루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6월19일 뉴욕의 JFK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석우 공동 대표이사 등 경영진 3명을 대상으로 입국심사 과정에서 대포폰 밀수출 과정에 연루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 대해 미국 내 한인 조직의 신분도용 범죄와 이를 이용한 대포폰 밀수출을 도운 방조혐의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특히 김 의장의 미국 내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인터넷 포털업체인 네이버의 미국법인 대표로 있던 200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548만달러(대출 300만달러 포함)가 넘는 저택을 매입하고 수백만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