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문제를 넘어 가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남가주에서 성장해 래퍼 및 유튜브 채널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대니얼 매튜스(28·한국명 박인수·사진)씨는 지난달 28일 한국을 방문, 27년 만에 친 가족을 만났다.
친부모와 여동생, 자신과 똑 닮은 쌍둥이 형까지…. 자신을 만나려고 입양기관 사무실에 모인 가족을 본 그 순간을 그는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끌어안고 20여분간 눈물을 흘렸고 다른 가족도 말을 잃은 채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날 상봉이 이뤄진 동방사회복지회 사무실에서는 매튜스와 함께 한국에 온 한인 입양인 존 맥스웰 등 동료 5명이 이들의 만남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는 친부모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입양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게 됐으면 한다”고 다큐멘터리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친부모를 찾는 과정, 첫 만남, 거제도 방문, 래퍼로서 한국에서 펼친 공연 영상 등이 담길 이 다큐멘터리는 편집과정을 거쳐 오는 겨울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문화 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입양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동을 하다가 ‘세계입양인협회(IKAA) 개더링 2013’ 행사에 공연자로 초청받은 것을 계기로 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3개월 만에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부모와의 만남, 다큐멘터리 제작 등 많은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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