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환자의 진료기록이 서로 뒤바뀌는 바람에 엉뚱한 환자가 유방절제 수술을받는 피해를 입어 물의가 일고 있다.

12일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핼리팩스 지역 병원들에서 각기 다른 2건의진료기록 오인사고가 발생해 환자 1명이 한쪽 유방을 잃는 등 4명의 환자가잘못된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 한 병원에서 병리검사 결과가 담긴 진료기록이 뒤바뀌면서 엉뚱한 환자가 유방절제 수술을 받았고, 정작 수술이 필요한 다른 환자는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된 것으로드러났다. 이어 5월 다른 병원에서는병리검사물에 환자 이름이 잘못 붙여지는 바람에 조직검사 대상 환자가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2명이 암 환자로 오진돼 불필요한 치료를 받았고 다른 2명은 암 환자가 아니라는 진단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 셈이 됐다.

보건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이번 실수가 매우 불행하고 충격적"이라며“ 수술 절차 규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환자 기록을 바코드로 자동화하는방안 등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모든 병리검사기록과 수술절제 조직을 사후 비교하는 통합 재검사 과정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