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의 특정 학과의 학위나 자격증만 받아도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연봉이 몇 배나 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학력자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이같은 2년제 학위나 자격증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틈새시장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위 및 자격증 취득 전후의 연봉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학위 취득 전 1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던 재학생이 초음파 검사학과(diagnostic medical sonography)를 5년이 걸려 졸업한 후 연봉이 7만5,000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비슷한 관련 전공을 가주 내 112개 칼리지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브라이스 해리스 총장은 칼리지 졸업생의 평균 연봉이 졸업 전과 비교해 2년 후 2배로 뛰고 5년 후에는 3배나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졸업생 45%의 5년 후 평균 연봉이 5만4,000달러라고 전했다. 과학과 기술, 수학 관련 전공자의 절반 이상이 5만3,000달러를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발표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무직으로 얼마의 기간 동안 있었으며, 자영업이나, 연방 정부 및 군에서 복무하는지,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 직원인지, 직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전공을 하면 어떤 직업이 가능한지는 데이터베이스에 나와 있기 때문에 진로를 결정하고 동기부여와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칼리지 디스트릭의 헬렌 벤저민 총장은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려고 계획하거나 재학생에게 이런 자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년 제 졸업 후 관련 전공에 대한 연봉 등 진로에 대한 자료는 셀러리 서퍼 데이터베이스 salarysurfer.cccco.edu/SalarySurfer.aspx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