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가을 아시아 위크 맞아 내달 18일 한국미술품 경매
▶ ‘아일랜드 스케치’ 60만~80만달러 예상가
내달 18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선보일 김환기 화백의 그림 ‘아일랜드 스케치’<사진제공=뉴욕 크리스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고 김환기 화백의 보기 드문 1940년대 초기 회화작품이 올 가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1913년 전남 신안 안좌도에서 태어난 김환기 화백이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섬 여인네들의 정감어린 모습을 유화로 그린 ‘아일랜드 스케치‘가 내달 18일 뉴욕 크리스티의 한국 미술품 겅매에서 가장 높은 예상가인 60만~80만달러에 나온다.
섬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작품속에 담아낸 김 화백은 고향 안좌도의 수많은 섬들과 다리, 갯벌, 푸른 물 등을 바라보며, ‘여름달밤: 기좌도(안좌도)’ ‘달밤의 섬’ 등 고향의 산수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수 많은 그림들을 완성했다. 특히 산과 달, 새, 매화, 항아리, 여인들을 즐겨 그렸던 김 화백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오는 이번 그림에서도 섬 여인네들이 물 항아리을 머리에 이고 가는 모습을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소장가들에게 인기를 끌며 뉴욕 크리스티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크리스티는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로 김 화백의 ‘아일랜드 스케치’ 외에도 예상가 15만~18만달러의 조선시대 청화백자필통(18~19세기)과 19세기 청화백자 8각연적(예상가 8만~10만달러), 청화백자호랑의 무늬 항아리(예상가 4만~6만달러)를 소개했다. 청화백자필통에는 대나무와 매화, 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뉴욕 크리스티는 내달 2013 가을 아시아 위크를 맞아 한국, 일본, 중국, 남아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미술품들을 거래하며 경매에서 거래될 작품들을 9월12일 프리뷰행사를 통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미술품 경매에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화, 병풍, 토기, 현대회화 등 모두 50여점이 거래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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