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마침내 연방준비은행(FRB)으로 부터 뉴욕의 BNB 지주회사 및 은행 인수 승인을 받고 내달 뉴욕에 진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14일 FRB의 승인이 내려져, 이달 말까지 투자를 종료하고 9월부터 BNB 지주회사 및 은행을 직접 경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21일 BNB 주식매입계약서를 서명하고 8월6일 FRB에 승인 신청을 한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한국 금융위원회로부터는 지난 5월3일 자회사 및 손자회사 편입 승인을 득한바 있다.
BNB은행(은행장 정삼찬)은 1986년 9월16일 미국 동부에서는 최초로 영업을 개시한 한인 커뮤니티 은행이다. 하나금융그룹은 BNB 지주회사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통해 향후 미국,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지역 영업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리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BNB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으로 기존 기업금융 서비스, 수출입 무역금융 서비스와 함께 미국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완비하게 되었다.
BNB 은행이 뉴욕 및 뉴저지에 5개 영업 네트워크를 운영 중에 있어 하나금융그룹의 미국 내 영업거점은 총 9개로 늘어나고 자산 3억5,000만달러의 BNB 편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미국 내 총자산은 18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BNB 은행은 하나은행 자회사인 중국 길림은행 및 아시아금융협력연맹 가입 34개 은행들의 미주 지역 파트너로서 대륙간 금융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 35개 현지 네트워크 및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내 신흥국 진출지역과 미주 지역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NB 은행의 정삼찬 은행장은 "승인 준비 과정에서 현지 한인 사회를 존중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하나금융그룹 경영진의 마인드를 직접 느끼게 되었으며 앞으로 BNB의 시장경험과 하나금융그룹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인 커뮤니티 은행 변화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BNB 은행 인수 이후 은행명에 "BNB"를 포함시킬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은행명과 디자인 시안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BNB와 하나금융그룹측이 공동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주요 경영진 및 직원들은 최대한 미국 현지 전문가를 발탁하여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혜 기자>
A1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