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살인 로버트 스트렙(미국)은 2010년 PGA 2부 투어를 시작으로 올해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올해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PGA 투어에서 첫 시즌인올해 그는 24개 대회에 나왔지만컷 탈락이 13번이나 될 정도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13시즌 정규대회로는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을앞두고 그는 페덱스컵 랭킹 133위에 머물고 있었다.
윈덤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다음 시즌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는 125위 내 진입이 가능한 상황. 3라운드까지 그는 2언더파로 공동 31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그는 2타를 더 줄여야 했다.
17번 홀(파4)까지 그의 성적은 공교롭게도 1언더파였고 운명의 18번홀(파4)에서 그는 버디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10피트 거리에가져다 놓은 것. 버디펏에 성공하면대회 순위가 공동 29위로 오르면서다음 시즌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공동 37위로 밀리면서 페덱스컵 랭킹은 126위로마감하는 순간이 왔다.
결국 스트렙의 펏은 홀을 살짝 비켜갔고 그의 PGA 투어 생활은 1년 만에 막을 내릴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이달 말 시작되는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를 통해 25장의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의 주인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파이널 시리즈는 4개 대회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에서 200위까지 선수 75명과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상위 75명등 150명이 출전한다. 이 150명 가운데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상위 25명에게는 파이널 시리즈 성적에 관계없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주고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파이널 시리즈 성적 상위 25명을 추려 PGA 출전 시드를 부여한다.
올해 125위 안팎에서 희비가 엇갈린 선수들을 살펴보면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123위로 턱걸이했고 벤 크레인(미국)이 125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반면 버드 컬리(131위) 리키 반스(132위·이상 미국), 료 이시카와(141위·일본), 크리스 디마르코(190위·미국) 등은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나가 다음 시즌 출전권을 되찾아야하는 처지가 됐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밀렸다고 해서 다음 시즌 출전권이 무조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페덱스컵 순위 185위에 그쳤지만 통산 상금 순위 25위 안에 들기 때문에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만 나가지 못한다.
올해 페덱스컵 순위 125위 밖으로 밀린 선수 가운데 데이빗 탐스(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이 같은경우다.
양용은(41) 역시 172위에 머물렀지만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보장받아 다음 시즌에도 투어에서 활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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