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 극복.주름 개선 제품 마케팅 강화
▶ “경제력 갖추며 바잉파워 신장” 판단
맨하탄 정관장 매장에서 21일 한 한인 여성이 고급 한방 화장품 라인, ‘동인비’를 살펴보고 있다.
40~50대 중년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연령대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서 자신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크고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구매력으로 ‘골드 퀸’으로 불린다.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중년 싱글 여성들이 증가하고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트렌드를 반영,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는 등 업체들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건강식품 업계
면역력 강화 효능으로 중년여성들로부터 최근 인기를 끄는 제품은 정관장의 ‘화애락 본’이다. 6년근 홍삼에 작약과 대나무 잎 등 생약으로 제조한 농축액에 레몬밤 추출물 등 기능성 제품으로 갱년기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뉴욕 정관장의 김상영 사장은 “출시된 1년 전만 해도 큰 관심을 못 끌었는데 최근 들어 완판 되는 등 인기가 높아 현재 한국에 재주문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9월 화애락 본 1박스 구입시 5%, 2박스 구매시 10% 할인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하다.
한양마트에 따르면 중년 여성들의 수요 증가로 홍삼 제품 브랜드 종류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김정환홍삼, 개성홍삼, 캐나다홍삼, 포천홍삼, 종근당 홍삼 등 홍삼 종류만 약 10종류에 달한다. 김경희 과장은 “힐링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인데 이에 따라 중년 주부들이 관련 제품을 찾는 빈도도 늘어 지난해 대비 매출은 약 15%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양마트는 천호식품의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 음료 ‘황후백수오’를 추가할 계획이다. 영신건강의 루비는 유기농 생로얄젤리에 홍삼, 석류 엑기스 등을 함유, 갱년기 여성을 위해 마련된 제품으로 안면홍조와 불면증, 우울증 등 갱년기 증상 완화효과로 현재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우메켄은 중년을 위한 건강용품 ‘로얄 프로폴렌’을 10% 할인하고 ‘오메가3’를 무료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화장품업계
화장품업계는 ‘액티브에이징(나이 드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트렌드가 불고 있다.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구입하는 중년 여성들의 트렌드를 반영, 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은 오는 9월 팔자주름을 개선해주는 고가의 설화수 ‘예소침크림&패치’(195달러)를 미주지역에 선보인다. 주름개선 기능의 한방 필러 패치로 중년 여성들의 고민인 팔자주름을 개선시켜 팽팽한 입가를 관리해주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음생 크림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혜 마케팅담당자는 “이마와 눈가 뿐 아니라 이제 입가 주름으로까지 기능성 제품의 영역이 확대된 것으로 최근 좋은 인상과 사회활동의 연관관계에 대해 증가하는 관심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9월 말까지 구매고객에게 설화수 고급원목 경대가 증정된다. 더 페이스샵은 중년 여성들을 위한 고기능성 화장품 ‘씰 로얄젤리 영양크림’(89달러)을 미주지역에서 이달 출시했다. 달팽이 점약성분과 로얄젤리를 함유해 보습효과가 커 중년여성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에 앞서 더 페이스샵은 24K금가루를 함유한 79달러의 고기능성 영양크림 ‘씰 에스카르고’를 지난 4월 출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관장도 지난 4월 고기능성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 판매에 들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년 여성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들은 품질을 인정하면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고 주변의 소개나 입소문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최근 업체들이 이들 고객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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