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거래 건수가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보다 무려 6.5%나 늘어난 539만채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15만채)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17.2%나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사상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고용시장 안정과 집값 상승 등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거래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주택 중간매매가는 21만3,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7%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동부 지역의 주택판매는 전달 대비 12.7% 늘어난 71만채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주택 중간매매가는 전년보다 6.7% 올라 27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상승하자 매물도 늘어나 팔리지 않은 채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주택의 재고는 228만채로, 전달보다 16만채 늘었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업체인 제프리LLC의 워드 매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상태"라면서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올가을부터는 시장을 다소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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