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과 그리피스팍을 비롯한 LA 일대 차량 내 절도가 계속 늘고 있다. LA경찰국에 의하면 특히 그리피스팍 인근에선 지난 6~7월 사이 17건이 잇달아 발생했으며 금년 상반기 LA지역 차량 내 절도는 1만3,000건을 넘어섰다. 미 전국적으로도 차량 내 절도는 증가세를 보이는 범죄다. 매년 평균 185만 건 발생으로 12억5,500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차량 내 절도는 ‘기회의 범죄’로도 분류된다. 상당 경우 피해자의 부주의가 원인이어서 평소 주의하며 철저한 예방에 힘쓴다면 ‘범행의 기회’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경찰이건 보험조사관이건 수사관계자들의 첫 번째 당부는 “제발 차문 좀 잠그세요!”다.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예방수칙 1조다. 놀랍게도 차문이 열린 상태에서 당한 절도는 전체 중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사 문이 잠긴 경우에도 차량절도의 범행시간은 30초에서 1분사이라고 한다. 차를 잠시 세워두고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오는 동안, 세탁물을 픽업해오는 동안, 주유소에서 개스 값을 선불하고 오는 동안에도 잠그지 않은 차안의 물건은 도난당할 수 있다. 더구나 시동을 켠 채 ‘잠깐’ 일보러 가는 것은 위법일 뿐 아니라 도둑에게 차안에 둔 물건과 함께 차까지 가져가라는 초대장과 다름없다. 자기 집 드라이브웨이나 아파트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집값 비싼 좋은 동네도 예외가 아니다. 차문을 안 잠거도 안전한 지역은 더 이상 없다.
예방대책을 세울 땐 ‘도둑의 시각’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 것”은 누구나 아는 기본사항이다. 그러나 도둑을 끄는 유혹은 귀중품만이 아니다. 빈 쇼핑봉투도, 충전기나 어댑터도 도둑에겐 귀중품을 감지하는 단서가 된다. 허름한 백팩이나 티셔츠를 비롯한 그 어떤 것도 평소 차안에 두지 않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물건을 트렁크로 옮기는 것은 차를 파킹한 후가 아니라 운전을 시작하기 전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잠그고, 숨기고…” 아무리 조심해도 범죄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환한 곳에 주차한 차, 도어와 윈도우와 선루프까지 꽉꽉 잠근 차, 아무 물건도 들어있지 않는 ‘방범대책 철저해 보이는 차“를 범행대상으로 택하는 도둑은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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