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8일 시청 앞 공원 먹거리·태권도‘체험부스’설치
지난해 개최된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한글로 이름을 쓰고 신기한 듯 주시하고 있다.
“한자리에서 전 세계 문화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인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 오는 9월28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시청 앞 빌바바 팍(4 Civic Center Plaz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12회째 맞는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은 어바인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단체인 어바인 한인학부모회(IKPAㆍ회장 문혜신)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설치하는 등 지역의 한인 식당들과 합창단, 태권도 도장 등이 참가해 한국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는 학생 봉사자들을 동원해 부스를 찾는 타 커뮤니티 방문자들에게 한글을 직접 써볼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며 한복을 현장에서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스 앞에는 장구와 징 등을 비치해 사물놀이 악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소형 투호장을 꾸며 지나는 외국인들이 간단한 투호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최경희 전 회장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부스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원리를 설명하고 직접 자신의 이름을 써 볼 수 있게 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바인 한인학부모회는 UCLA 김동석 교수의 지도로 실력을 닦아온 자체 청소년 사물놀이패가 참가해 축제의 흥을 이끌 예정이며 코바순두부의 후원을 받아 갈비 등 맛깔스러운 한국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어바인 공립학교 재단으로 기부해 지역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되게 된다.
한편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축제는 2009년 OC 위클리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3개의 메인무대를 설치해 50여개 나라의 다양한 문화공연이 계속되며 종교체험 섹션과 음식체험 섹션, 문화체험 섹션이 따로 설치해 각 분야의 다양성을 맛볼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바인시는 그린축제를 표명하고 재활용품 수거부스를 축제장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며 자전거 이용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축제장까지의 자전거 도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당일 일반인들의 축제장 주차는 금지되며 우드브리지 커뮤니티 팍, 렉뷰 시니어 센터(20 Lake Rd.)와 잼보리와 메인 길이 만나는 교차로 주차장(5 Park Plaza)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운영하게 된다.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축제는 지난 1988년 멀티 컬처 축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그 후 2011년 현 이름으로 개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매년 100여편의 세계 각국의 음악과 전통무용 등이 무대에서 공연됐으며 124개의 벤더들이 참가해 왔다. 지역의 53개 식당들이 맛 경쟁을 해왔으며 33개의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가 진행돼 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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