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라클레스전서 후반 41분 천금 동점골 폭발 맨U 시절 이후 1년 7개월 만에 공식 득점포
박지성은 아인트호벤 복귀 후 첫 정규리그 경기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의 박지성이 8년 만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복귀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지난 24일 네덜란드 알멜로에서 열린 2013-14 시즌 4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선수로 출전해 후반 41분 1-1을 만드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시즌 1호골이자 복귀 후 첫 골이다. 박지성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4-05시즌인 2005년 5월21일 정규리그 최종전인 로다JC전 이후 8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시즌 임대 이적으로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박지성은 지난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정규리그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퀸스팍 레인저스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지난 2012년 1월27일 잉글랜드 FA컵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1년7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골을 뽑아냈다. 날짜로 따지면 575일만이다.
이날 박지성은 벤치를 지키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1분 선발로 나왔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발목을 다치자 투입됐다. 20여 분의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힐 만큼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박지성은 후반 30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밀라노 쾬데르스의 반칙을 끌어냈다. 쾬데르스는 이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아인트호벤은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1 패배 위기에 몰렸던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1분 스틴 스카스가 정면에서 연결해준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은 박지성이 받아 수비수를 등지고 몸을 돌리며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시도한 슈팅이 헤라클레스 골문 왼쪽 코너로 빨려들어갔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 직전까지 갔던 아인트호벤은 이 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시즌 3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헤라클레스는 1승1무2패가 됐다. 박지성은 오는 25일 AC밀란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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