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전성시대다. 왼쪽부터 현대 자동차의 스마트 콘트롤 서비스인 ‘블루링크 앱’과 BBCN 모바일 뱅킹 앱, 한식재단의 ‘한국 레스토랑 가이드’ 뉴욕편 모바일 앱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 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들어 은행과 자동차업체 등이 전용 앱을 출시하거나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은행가
윌셔은행은 2개월전 전용 앱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으로 거래 및 잔액 조회, 계좌 이체, 체크 입금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윌셔은행의 한 관계자는 “매일 앱 다운로드 건수가 10건 이상”이라며 “젊은 연령대, 비즈니스로 바쁘게 움직이는 분들이 디파짓 등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은행의 앱은 다른 은행 계좌로도 송금이 가능한 팝머니(popmoney) 기능도 갖고 있다. 타은행으로 돈을 보내기를 원하면 수수료 50센트를 지불하면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윌셔은행은 앱 다운로드 기념으로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를 한후 가까운 지점으로 가면 전자파 차단 스티커와 터치펜을 제공받을수 있다.
BBCN도 주 7일 24시간 은행 업무를 볼수 있는 모바일 뱅킹 앱을 봄 출시했다. 영어와 한글로 계좌 조회가 가능하고 이체, 빌페이, 입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지점 및 ATM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보안된 인터넷 연결을 통해 안전하게 체크를 입금할수 있어 호응이 크다. 실제로 출시 3개월만에 약 1만1,000명이 다운받았으며 1일 평균 체크 입금 개수는 8,700개에 달한다.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노아은행과 신한은행등도 앱 개발에 나서고 있다. 노아은행은 현재 IT 팀에서 주요 프로젝트로 앱 개발을 진행중이다. 신한은행은 2년전 지점 찾기(SHBA Find) 앱을 출시한 후 모바일 뱅킹을 위한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자동차
기아는 기아 옵티마, 스포티지, 리오 등 차종별 앱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앱은 3D 입체 화면을 통해 스티어링 휠 조작, 인테리어 둘러보기, 차량 가상 체험 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리오의 아이패드용 ‘모바일 앱’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2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단일 차종의 모바일앱으로 업계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현대 자동차는 스마트 콘트롤 서비스인 ‘블루링크 앱’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원격으로 편리하고 쉽게 차에 시동을 걸고 위치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추운 겨울,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 히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주차 위치가 기억나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 지도를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2013년과 2014년형 엘란트라, 소나타 등 일부 모델에 한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동차 매매를 위한 앱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 8월 ‘이베이 모터스’(eBay Motors)라는 새로운 앱을 개발했으며 연식, 모델, 키워드 등으로 검색, 자동차 사진을 보고 모델을 찾아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에드몬즈 카 리뷰 앤 프라이스’ (Edmunds Car Reviews & Prices)는 주변에 원하는 조건의 차량을 보유한 딜러 표시 및 구입가능 차량검색 등이 가능하다.
자동차 구입을 위해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등 자동차 앱 시장도 커지고 있다. 코트라 뉴욕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소비자의 87%가 모바일 기기를 자동차 구입에 활용했다. 자동차 구매 가이드인 ‘에드몬즈 닷컴’(Edmunds.com)은 자사 모바일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올해 2011년보다 6배 증가했으며 특히 앱 사용수는 14배 늘었다고 밝혔다.
■식당가
한식당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앱도 출시됐다. 한식재단은 지난 봄 ‘한국 레스토랑 가이드’ 뉴욕편 모바일 앱을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마켓에 출시했다. 퀸즈와 브루클린, 맨하탄 등 지역별, 메뉴별로 한식당을 분류, 간략한 식당 정보와 인테리어, 메뉴, 가격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코리안 바비큐, 패밀리 스타일, 포멀, 캐쥬얼 식사로 메뉴를 구분, 타민족들이 한식 메뉴를 수월하게 선택할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원터치로 한식당 홈페이지, 전화 연결, 주요 메뉴의 환율 계산까지 가능하다. 해당 한식당의 위치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GPS가 설정돼 있을 경우 식당까지의 길도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식당과 음식에 대한 정보는 영어와 한국어로 모두 지원한다. 앱은 ‘한식재단’으로 검색하면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반주와 미스코리아 등 맨하탄 한식당 홍보를 담당해온 박설빈 SB디자인 대표는 “스마트폰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벤트나 소식이 뜨기 때문에 모바일 사용자와 돈독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인 업주들이 초기 투자 비용을 부담스러워하지만 모바일 웹보다 속도가 빠르고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식당과 어울리는 컨셉의 앱을 제대로 운영한다면 마케팅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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