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저 소아암센터 3천불·한인 암환우회 2,500불
▶ “사랑과 희망을 전했어요”
한인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호프박스(HOPE BOX) 단원들이 지난 17일 본보 특별후원으로 펼쳐진 자선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통해 모금된 사랑과 희망의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28일 호프박스 단원들은 지난 17일 펼쳐진 자선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통해 모금된 5,500달러의 기금을 카이저 소아암센터와 한인 암환우회에 각각 3,000달러와 2,500달러를 전달했다. 또한 호프박스로부터 2,500달러의 기금을 전달받은 한인 암환우회는 기금 전액을 소아암에 걸린 한인 학생 가정에 즉석에서 전달하는 릴레이 희망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호프박스는 이번 음악회와 미술전시회에 앞서 소아암과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를 알리는 등 충분한 사전준비를 해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금의 경우 25명의 호프박스 단원들과 멤버가 아님에도 뜻과 취지에 공감, 함께 한 한인 학생 30명의 따뜻함이 그대로 담겨있어 기금전달의 의미를 더했다.
호프박스 학부모회를 이끌고 있는 명재미씨는 "아이들의 생각이 어른들보다 더 훌륭하다"면서 "호프박스 단원들이 모금된 기금 전액을 전달해야 한다는 내부 결의를 통해 행사비의 경우에도 음악회에 조인한 학생들에게 100달러씩 받아서 사용했다"고 알렸다.
자선음악회를 위해 총디렉터로 호프박스를 이끌었던 김귀정 피아니스트도 "아이들의 사고가 너무 순수하고 깨끗함을 느꼈다"면서 "이 같은 사랑의 실천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회인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생으로서 이번 음악회에 함께 조인했던 지혜원(존스홉킨스 3학년)양은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면서 "우리들이 전달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랑과 희망"이라고 말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카이저 소아암센터와 윈디 포우트씨와 김정수 한인 암환우회장은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과 희망이 담긴 선물을 받았다"면서 감사를 표명했다.
한편 호프박스는 베이지역 고등학생 3명이 설립, 제 3세계 아동들에게 버려지는 교과서를 보내는 교육적 지원과 산호세 카이저병원 장기입원 환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음악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첫 자선음악회를 개최하여 아이티 빈민지역 아동들에게 태양열 램프와 정수기를 지원한 바 있으며 지진으로 피폐해진 아이티에 안전한 빛과 깨끗한 물의 필요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알리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소아암과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펼쳤던 호프박스 단원들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희망과 사랑이 가득 담긴 기금을 카이저 소아암센터 관계자와 한인암환우회에 각각 전달한 후 학부모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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