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정상담소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한인 문학모임 ‘사랑방 글샘터’(회장 최용완) 강사와 회원 등 4명이 올해 한꺼번에 수필집과 시집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문학모임의 최용완 회장이 지난 6월15일 시집 ‘무등산, 가을 호랑이’(출판 푸른 사상), 강사 강정실(한국문인협회 지회장)씨 3월1일 수필집 ‘어머니의 강’(맘샘), 신성철씨 4월1일 수필집 ‘묘현사의 밤’(이레미디어), 유태경씨 5월23일 수필집 ‘교향악단의 지휘자’(이레미디어) 등을 각각 출판했다.
특히 신성철(가든그로브 거주)씨는 92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첫 수필집을 펴냈으며, ‘제25회 서울문예창작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죽을 날만 기다리던 제가 글을 배우고 삶의 희망을 갖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며 “평생소원이 책 출간과 등단이었다”고 말했다.
‘사랑방 글샘터’에서 3년 동안 수필을 배워오다가 이번에 첫 수필집을 낸 유태경씨는 “이 단체에서 수필공부를 하면서 글을 쓸 수 있는 개인적인 모티브를 많이 받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모임에서 수필을 지도하고 있는 강정실씨는 이번이 세 번째 수필집으로 “그동안 발표된 90여편의 수필 중에서 50편을 모아 테마 수필집을 펴냈다”며 “이번 수필집은 지난번 1, 2번째 수필집과는 달리 직접 촬영한 흑백과 컬러사진이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올해 4명이 책을 출간한 것에 대해 최용완 회장은 “회원들이 3~4년동안 수필을 배우다 보니까 올해에 책을 출간해도 될 정도로 작품 수준이 무르익은 것이 주요인인 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회원들이 책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책을 출판한 신성철, 유태경씨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강정실 회장과 또 다른 회원으로 수필집 ‘오메, 복사꽃 피네’(출판 맘샘)를 펴낸 정순옥씨와 함께 10월21일 오후 6시 LA 작가의 집에서 공동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사랑방 글샘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한미가정상담소(12362 Beach Blvd. #1 스탠튼)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714)892-9910, (949)554-4721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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