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금으로 줄 세우기 하지 마라"
▶ "책값 1불 백일장 등 학생들 위해 사용"
한국학교 협의회(회장 장은영)와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원장 신주식)과의 갈등문제<본보 30일자 A3면 보도>와 관련 장은영 회장이 신주식 원장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반박했다.
장 회장은 30일 신 원장이 제기한 교과서를 제공하면서 협회에 소속된 회원학교로부터 받은 1달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 회장은 "한국학교 협의회가 각 한국학교에 교과서를 제공하면서 받는 1달러에 대해 교육원이 마치 회원학교에서 민원이 들어온 것처럼 얘기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회원이 아닌 곳에서 말한 것을 두고 협회원들이 얘기한 것처럼 말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협의회는 각 학교에 교과서를 제공하면서 1달러를 받았다. 그리고 모아진 비용 (5,000-8,000달러)으로 학생들의 백일장이나 2세 교육을 위한 행사비용으로 전액 사용했다"면서 "2세들에게 정체성과 우리의 얼을 가르치며 봉사하는 교사들을 나쁘게 얘기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회원학교는 1불씩 내는 것에 거부감이 전혀 없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1불을 책값으로 하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핸들링 차지)라도 받으라고 한다"면서 "현재 책값을 안받지만 학생들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그냥 내는 회원학교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누가 한국학교를 위해 몇 천 달러를 도네이션 하는가"라면서 "이렇게 1불씩 거둬서 전부 학생들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신주식 원장은 부임초기부터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세종학당편에서만 얘기하고 협의회의 얘기에는 귀를 막았다"면서 "오히려 한국학교에 대한 지원금을 무기 삼아 교사들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한국학교 협의회는 순수한 목적을 갖고 활동을 해 나가고 단체인데 교육원장에게 잘 보여야 지원금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 본국 정부의 지원금을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협의회를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은영 회장은 "애당초 신 교육원장이 보여준 모습 때문에 정부에서 파견된 현장실사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으나 협의회 의견을 개진해야겠기에 입장을 바꿔 간담회에 참석했다"면서 "다행히 협의회원들이 한 목소리로 세종학당 문제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주식 교육원장은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세종학당과 관련 잘못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부임초기부터 세종학당을 선정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책을 설명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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