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 그랜트 바넷트 위원장(가운데 마이크 앞)과 한인 위원들을 포함한 7명의 위원들이 시의회를 통해 포천시와의 자매결연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부에나팍시가 한국의 포천시 탄생 600주년과 의정부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축하사절단을 보낼 계획이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27일 모임을 통해 7월 승인된 자매결연위원회 경과보고를 듣고 오는 9월29일부터 10월8일까지 약 2주간의 일정으로 포천과의 자매결연 협약식을 겸한 축하사절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축하사절단은 부에나팍 밀러 오 부시장을 비롯해 아트 브라운 시의원 부부 등 시의회 관계자들과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Sister City Committeeㆍ위원장 그랜트 바넷트) 관계자들을 포함해 5명이다.
이번 방문은 항공비를 방문자들이 부담한다는 양 도시 간의 협정에 따라 1만7,000달러 정도의 항공비를 후원자를 통해 모금할 예정이며 한국에서의 숙식비는 모두 포천시와 의정부시에서 분담하기로 했다.
부에나팍 밀러 오 부시장은 “포천시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자고 제안해 왔다”며 “포천 탄생 600주년 축하와 함께 의정부시 시 승격 50주년을 축하는 성격의 방문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부에나팍시의 축하사절단은 포천시와 의정부시에 도착해 시 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게 되며 부에나팍시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수원공장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시설을 둘러보며 세계적인 한국의 산업을 경험하고 서울의 경복궁과 국회를 둘러보고 한국 전통의 우아한 고전문화와 다이내믹한 한국의 사회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게 된다. 자매결연 협약식은 한국시간 7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하사절단의 방문기획을 준비한 부에나팍 자매도시위원회 조종권 국제교류 담당자는 “시의원을 비롯해 이번 방문자들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해 일정을 구상했다”며 “짧은 기간 한국의 좋은 점들만 경험하고 실무적 일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짰다”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팍시는 지난 4월 시 역사상 처음으로 ‘자매도시위원회’를 발족해 첫 번째 자매결연 도시로 한국 포천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 조종권 국제교류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해 포천시과 의정부시, 하남시, 고양시 등을 돌며 대상지역을 물색했으며 한국 정부의 ‘1개국 1개 도시와만 자매결연을 맺어야 한다’는 행정지침에서 유일하게 적용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도권 도시로 포천시가 선정돼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어 왔다.
포천시 역시 부에나팍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양 도시의 경제문화 교류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이렇다 할 유락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라츠베리 팜의 포천시 진출에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에나팍시는 지난 1960년대 처음 자매결연을 맺고 이렇다 할 교류가 없어 두절된 청주시와는 우정의 도시로 전환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며 의정부시와 고양시 역시 우정의 도시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5월 고양시 세계 꽃박람회를 맞춰 고양시와 청주시 등을 방문해 별도의 우정의 도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