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에 안전하고 아름다운 다리로 탄생
▶ 예정보다 일찍 개통, 랜드마크로 떠올라
새 베이브릿지 개통식과 함께 예정보다 일찍 새 베이브릿지에 통행이 허용됐다.
2일 오후 3시부터 베이브리지 톨플라자 옆 브릭야드 빌딩에서 열린 새 베이브릿지 개통 기념식에는 개빈 뉴섬 가주 부주지사, 진콴 오클랜드 시장, 에드 리 SF 시장을 비롯해 베이브릿지 관계자 200여명은 베이브릿지 건설에 힘쓴 노동자들과 건설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다리 완공을 축하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개빈 뉴섬 부주지사는 “미국은 너무 쉽게 바꾸는 것에 익숙해 있지만 베이브릿지와 같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진 콴 오클랜드 시장도 “새롭게 건설된 베이브리지 동쪽 구간이 오클랜드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베이브리지가 베이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에드 리 SF 시장도 “지난 80년간 SF-오클랜드 구간을 잇는 구 베이브리지에 ‘굿바이’를 전하고 새 베이브리지의 탄생을 환영한다”며 “베이브릿지 건설에 참여한 모든 노동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수고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통식 참석자들은 모두 베이브릿지 톨플라자로 앞으로 자리를 옮겨 상징적인 체인커팅 기념식을 가졌다. 개빈 뉴섬 부주지사, 진 콴 오클랜드 시장, 에드 리 SF 시장 등이 함께 체인을 잡고 건설인부의 도움으로 용접기를 사용해 체인을 끊으며 베이브릿지의 개통을 축하했다. 한편 막바지 공사작업을 위해 노동절 연휴 5일간 폐쇄됐던 베이브리지는 예정보다 7시간 일찍 개통되면서 수많은 운전자들이 다리를 통해 SF-오클랜드를 출퇴근길에 나섰다.
칼트랜스는 마무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새 베이브릿지를 2일 저녁 10시께 대중에게 오픈했고 처음으로 새 베이브릿지를 건너려 2~3시간동안 기다리는 수많은 운전자들로 인해 인근 하이웨이가 마비가 될 정도였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경찰차를 다리 곳곳에 배치해 구경하느라 갓길에 정차하는 운전자들을 적발하고 음주운전자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총 공사기간 11년, 공사비용 64억 달러가 들어간 새 베이브리지 공사는 당초 계획했던 공사기간과 비용이 5배로 껑충 뛰고 지진 안전장치에 문제점이 제기되며 개통시기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노동절 연휴에 개통을 할 수 있었다.
<김종식 기자>
11년간의 공사를 끝낸 새 베이브리지 트레져 아일랜드 동쪽 방향 다리가 예정보다 빠른 2일 오후 10시 마침내 개통됐다. 이날 밤 다리 개통후 경찰 패트롤카의 인도로 오클랜드 방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다리를 건너는 차량들의 물결이 새 베이 브리지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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