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1년까지 14년 연속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켰던 핀란드 노키아를 인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MS는 3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문과 특허를 총 7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는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우’에 하드웨어 생산능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과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과 함께 4파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은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한 MS와 노키아 모두에게 ‘윈윈전략’이 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69.1%), 애플의 iOS(16.6%)에 이어 MS는 점유율 3.1%에 불과한 3위다. 노키아도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장악했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 미만을 맴돌면서 경영악화가 심화되자 ‘사업 정리’라는 고육지책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노키아의 기기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직을 맡는 등 노키아 임직원 3만2,000명도 MS로 옮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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