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노동수요 낮고 기업들 급여체계 변화 임금인상 가로막아
임금 정체 현상이 미국의 경제성장의 주요 저하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현재 근로자들의 임금이 물가가 상승률에 비해 인상되지 않고 있다며 6일 이같이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비관리직의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달 8달러77센트로 2009년 6월 8달러85센트보다 낮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임금인상 정체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부진한 경제 성장률을 꼽았다. 경기침체 전 계절 조정 연평균치가 3.5%였지만 지난 3분기 평균치는 2% 미만으로 떨어졌다.
노동 수요가 낮고 1,150만 명의 실업자가 구직활동 중인 시점에서 기업들이 직원을 만족시키기 위해 임금을 올려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업의 급여체계가 변화도 임금 정체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과거 경기가 불황일 때는 임금을 인하하고 경기가 좋을 때는 인상하던 기업들이 최근에는 임금 인하 대신 정리 해고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준비은행 연구진은 “실업률이 정상치로 돌아오더라도 그간 임금 인하를 미룬 까닭에 임금 인상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화 역시 임금 인상 정체의 원인이다. 신기술의 등장으로 미국 근로자들은 전 세계 근로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중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의 임금과 미국의 수준이 비슷해졌다는 것.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년 뒤인 2015년에는 미국 제조기업과 중국 기업간 비용 격차가 10%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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