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 맨몸으로 사업 일궈
친환경 재료 등 현대 트렌드 공략 독창적 영역 넓혀
뉴욕에서 한인 여성 사업가들의 성장이 거세다. 지난 10년간 한인 여성 기업인들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면서 대형 업체들로 성장시킨 여장부들에게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지는 이들 여장부들이 성공 스토리와 한계를 극복해 간 과정 등을 모아 연재한다.
한인 이민자들이 물설고 낯설은 미국으로 몰려들었고 맨몸으로 사업을 일군 한인 여성들이 이제는 엄연한 기업체 대표로 자리 잡았다. 사업을 위해 영어부터 극복해야 했던 1세부터 부모의 사업체를 보고자라면서 이를 현대 트렌드에 맞는 업체로 변신, 창업에 성공한 1.5세, 2세들도 있다.
■제이 이 바이 디자인 대표
제이 이(한국명 이진원) 바이 디자인 그룹 대표는 현재 대형 백화점과 약 2만개의 대형 유통 매장을 통해 연 2,000만장의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 35세 전후 장년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지만 10~20대까지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2006년에는 크레인스 뉴욕에 의해 뉴욕에서 소수민족이 소유·경영하는 기업 중 여섯 번째로 큰 기업과 성장능력이 가장 높은 기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플리 파이도, 미임의 채혜진, 채혜경 대표
2005년 설립된 오개닉 펫 토이 업체인 심플리 파이도(Simply Fido)와 어린이 장난감 업체임 미임(Miyim)의 채혜진, 채혜경 대표. 심플리 파이도는 2005년 설립, 아마존 닷컴과 홀푸드 등 미국내 3000개 소매 업소에서 판매중이며 미임은 2006년 설립, 바이바이베이비, 아마존 등에서 판매중인 친환경 장난감이다. 미국 어린인들의 뽀로로인 닥터 쑤스의 오개닉 토이 독점권을 확보, 생산 판매하는 등 미국내 장난감 시장에서 독창적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베델 인더스트리 김선종 대표
베델 인더스트리는 미군에 전투복 공급권을 획득한 유일한 한인 업체다. 2001년 이후 정부 조달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2005년에는 육군, 2007년 공군, 2008년 해군, 최근에는 해병대까지 납품 계약을 따냈다. 2008년 조달청으로부터 최고 협력업체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저지시티와 노스버겐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05년 아시안여성경제인협회(AWIB) ‘리더십상’을 수상한바 있다.
■ 부티크샵 ‘OTTE’ 케이 리 대표
멀티 브랜드샵인 ‘오트(OTTE)’의 케이 리 대표는 맨하탄의 주요 샤핑 지역에 여러 개의 부티크샵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 현지 패션업체에서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업계에 입문하게 됐다. 10여년간 경력을 쌓은 후 자신의 개성을 살려 1999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오트’란 브랜드로 첫 스토어를 연 후 현재 트라이베카와 어퍼이스트사이드 2곳, 이달 말 노리타에 오픈하는 스토어까지 맨하탄에 총 5개의 스토어와 온라인 샤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업체로 성장시켰다.
■ 채식 마쉬 멜로우 업체 ‘스윗 앤 사라(sweet & sara)’ 사라 손 대표
2006년 100% 식물성 마쉬 멜로우 ‘스윗 & 사라’로 미국을 놀라게 한 한인 2세인 사라 손씨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전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9,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을 갖고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전국 41개주 300여개 홀푸드 매장과 디저트샵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해외로는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까지 영역을 넓혔다.
■ 주얼리 브랜드 ‘주미 림’ 임주미 대표
주얼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자신의 이름 ‘임주미’를 내건 주얼리 브랜드 ‘주미 림’은 버겐도프 굿맨, 삭스피프스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명품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고급 액세서리다. 한국 태생으로 미국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임 대표는 디자이너인 현재의 남편 하비에 리코피씨와 ‘주미 림(Joomi Lim)’ 브랜드를 런칭하고 현재 미국의 백화점 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동까지 전세계 50여개 매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온라인 ‘주미 림’ 브랜드의 자체 온라인 샤핑몰을 운영 중이다. <최희은,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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