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양향자 이사장부부 검찰 적발
이명박 정부 시절 ‘한식 세계화’ 관련 행사를 주도했던 이들이 정부 보조금을 허위 청구한 사실이 드러나며 검찰에 적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한식 세계화 포럼위원으로 활동, 한식 세계화 전도사’로 불렸던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의 양향자(55) 이사장 부부가 정부 보조금을 허위 청구해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고 국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8일 정산보고서 허위 작성 등을 통해 정부 보조금 수천만원을 받았으나 이를 허위청구해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 이사장의 남편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기획이사 남모(55)씨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양 이사장을 공범 관계로 파악, 기소유예 처리했다.
양 이사장 부부는 2010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7회 푸드앤테이블웨어 박람회’ 개최 명목으로 보조금 5,000만원을 받았었다. 이후 심사위원비 430만원, 행사장 인테리어 공사비 27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의 허위 정산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양 이사장 부부는 지급한 인테리어 공사비는 1,500만원에 불과했으며 심사위원비는 아예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7회 한중 식문화대전’ 개최 명목으로 보조금 2,000만원을 받았으며 참가자 40명의 항공비와 체류비 명목으로 1,4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허위 보고했다. 실제로는 양 이사장의 요리학원 원생 40명이 각자 참가비를 내고 행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감사원은 한식 세계화 사업 예산의 23%가 부당하게 전용됐다고 밝힌바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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