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만 전국에서 250만채의 주택이 깡통주택(underwater) 신세를 벗어났다.
주택 조사기관인 코어로직이 10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가 아직 남은 주택 4,150만채 중 14.5%인 710만채가 깡통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가치 하락 또는 모기지 액수 증가 등의 이유로 현 주택 가치가 갚아야 할 모기지 액수보다 더 낮아 주택을 팔더라도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것을 깡통주택이라고 한다.
지난 1분기에는 19.7%에 이르는 960만채가 깡통 주택으로 그 사이 깡통주택의 수가 250만채나 감소한 것이다. 깡통주택의 비율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한 지난 2009년 후반 26%까지 차지했으며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깡통주택 신세를 탈출한 주택은 총 350만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뉴저지의 깡통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12번째로 높은 주로 꼽혔다. 전체 모기지 대출 주택 중 14.9%가 깡통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은 40위로 6.1%를 차지했다.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네바다로 36.4%를 차지했다.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탑5에는 네바다 외에도 플로리다(31.5%), 애리조나(24.7%), 미시건(22.5%), 조지아(20.7%)가 포함됐으며 이들 5개주의 깡통 주택 비율은 34.9%에 이른다.
25개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 깡통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 뉴저지 에디슨-뉴브런스윅이 13.0%로 13위에 올랐다. 뉴욕에서는 뉴욕-와잇 플레인스-웨인(NY, NJ)이 8.5%로 깡통 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25개 대도시 중 순위는 18위다. 이외에 롱아일랜드인 낫소-서폭은 7.7%로 21위를 차지했다. 대도시 중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플로리다의 마미애미-마이애미비치-켄달로 3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난드 날라쌈비 코어로직 CEO는 “주택 가치 상승이 올해 1분기 동안 주택 시장에 미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P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분기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1년 새에 12.1% 뛰었다.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깡통주택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분기 말 기준으로 모기지 대출에 못 미치는 주택가치의 차액은 4,280억로 1분기 5,760억달러와 비교해 1,480억달러가 감소됐다. <최희은 기자>
C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